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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결승골' 마요르카, 발렌시아에 2-1 역전승
작성 : 2022년 10월 23일(일) 08:57

이강인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이강인이 친정팀 발렌시아CF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 현 소속팀 RCD 마요르카의 승리를 견인했다.

마요르카는 23일(한국시각)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발렌시아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마요르카는 3승 3무 5패(승점 12점)를 기록, 20개 팀 중 12위로 올라섰다. 발렌시아는 4승 3무 4패(승점 15점)로 9위다.

이날 베다트 무리키와 투톱으로 마요르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은 득점포를 가동하며 소속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8월 28일 라요 베예카노와의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원정경기(마요르카 2-0 승)에서 마수걸이 골을 성공시킨 후 8경기 만에 터진 이강인의 리그 2호골. 또한 이강인의 올 시즌 공격 포인트는 2골 3도움이 됐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은 이강인은 경기 후 프리메라리가가 선정하는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이번 상대였던 발렌시아는 이강인과는 남다른 인연이 있는 팀이다. 이강인은 10살 때 발렌시아 유스팀에 합류한 이후 이곳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으며, 2021년 8월 마요르카와 4년 계약하기 전까지 발렌시아와 무려 10년을 동행했다.

마요르카는 경기 초반부터 이강인을 앞세워 거세게 발렌시아를 몰아붙였다. 전반 13분 상대 골키퍼가 완벽히 처리하지 못한 볼에 이강인이 머리를 갖다 대 봤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3분에는 이강인의 위협적인 크로스를 무리키가 머리로 득점을 노려봤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오히려 선제골은 발렌시아의 몫이었다. 후반 6분 사무엘 리노가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졌고 즉각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에딘손 카바니는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발렌시아에 리드를 안겼다.

일격을 당한 마요르카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후반 21분 아마스 은디아예가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무리키는 왼쪽 구석을 노리는 슈팅으로 발렌시아의 골망을 흔들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마요르카는 후반 38분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이강인이 주인공이었다. 이강인은 앙헬 로드리게스가 수비 뒷공간으로 건넨 침투패스를 받아 유려한 몸놀림으로 수비수 두 명을 제친 뒤 왼발슛으로 발렌시아의 골문을 열었다. 친정팀에 비수를 꽂은 이강인은 두 손을 들고 사과하는 포즈를 취하며 세리머니를 자제했다.

다급해진 발렌시아는 남은 이닝 동안 공세를 강화했지만 더 이상의 골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마요르카의 2-1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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