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아시아 최대 단체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페더급 공식랭킹 2위 김재웅이 그 실력을 월드클래스 그래플러 신입생한테 보여줘야 하는 대결이 성사됐다.
김재웅은 22일 ONE on Prime Video 3 메인카드 제2경기로 샤밀 가사노프(러시아)와 맞붙는다. 이번 대회는 미국 뉴욕에서 21일 오후 8시부터 글로벌 OTT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생중계로 시청 가능하다.
가사노프는 ▲2015 아부다비 프로페셔널 주짓수 월드챔피언십 금메달 ▲2019 국제레슬링연맹 그래플링 유럽선수권 동메달에 빛나는 세계적인 그라운드 실력을 자랑한다. 종합격투기 파이터로도 ▲2014년 탄코(영국) 라이트급 챔피언 ▲2022년 프로FC(러시아) 페더급 챔피언을 지내는 등 13전 13승(아마추어 1승 포함)이다.
김재웅으로서는 가사노프가 원챔피언십 데뷔전이라고 해서 쉽게 볼 수 없는 매치업이다. 올해 3월 페더급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 KO패로 챔피언 도전 기회를 놓치고 랭킹 1위에서도 내려온 아쉬움을 만회해야 하는 상황이다.
종합격투기 랭킹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에 따르면 김재웅은 2021년 4분기~2022년 1분기 111점, 가사노프는 현재 60점이 커리어 하이다. 김재웅은 UFC 페더급 35위, 가사노프는 61위 수준에 해당한다.
KO승률 67%(8/12)로 가사노프(15%·2/13)보다 뛰어난 김재웅의 타격 파괴력은 종합격투기 파이터로서 비교 우위에 있다. 물론 관절 기술이나 조르기로 항복을 받아 종합격투기 9승을 거둔 가사노프의 주짓수는 김재웅이 경기 내내 주의해야 한다.
김재웅을 제압하고 타이틀매치 출전권을 얻은 탕카이는 지난달 원챔피언십을 포함한 나아가 5대 종합격투기 대회를 통틀어 첫 중국인 세계챔피언이 됐다. 까다로운 가사노프를 상대로 여전히 정상을 노릴 실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원챔피언십은 올해 네덜란드·몽골에서 첫 대회를 여는 등 2011년부터 23개국에서 214차례 이벤트를 개최했다. 한국에는 IB SPORTS 및 쿠팡플레이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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