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첫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친절한 선주씨'에서는 피선주(심이영) 남편 전남진(정영섭)이 진상아(최정윤)과 불륜을 저질렀다.
이날 피선주는 공사장에서 일을 하며 남편 뒷바라지를 했다. 그러던 중 해외 석사 취득 후 돌아오는 남편 전남진 소식에 한껏 기뻐했다.
그 시각 전남진은 시상식에서 건축가상을 수상했고, 시상식에 참석한 진상아(최정윤)도 그의 수상을 축하했다. 진상아는 전남진과 진건축에서 일하게 됐다며 "잘해보자"고 말했다.
피선주는 공사장 인부들과 회포를 풀었다. 그는 남편이 돌아와 고생이 끝났다는 말에 "고생이라고 생각했으면 진작에 때려쳤다. 예쁜 공간 만들어서 사람들 행복하게 해주고, 그걸로 우리 지현(김민채)이 키우고, 우리 남편 공부 시키고"라며 스스로 뿌듯해했다.
피선주 어머니 한만은(이효춘)은 세 딸들의 처지에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피진주(김로사)는 남편 병수발 들다 돌아온 싱글. 피미주(천예주)는 싱글, 노처녀. 한만은은 피선주에게 "네가 제일 헛똑똑이다. 남편 뒷바라지하느라 등골 빨아먹이고, 누가 남편 출세시키려고 누가 그렇게 사냐"며 "너 곧 이혼하고 돌싱되는 거 아니냐더라. 몰래 이혼한 거 아니냐고. 남들이 과부촌이라더라"라고 소리쳤다.
울컥한 피선주는 "남편 유학비 대느라 기러기 마누라. 결혼 생활 중 같이 산 기간이 반도 안 되는 반 과부"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남편이 돌아온다며 한만은에게 "지현이 아빠 첫 월급타면 명품가방 사줄게. 힘든 공부 마치고 오는 거니까 오면 반갑게 맞아줘라. 나 고생한 거 다 갚아준다더라"고 얘기했다.
피선주는 딸과 함께 남편 배웅을 나가려 했다. 하지만 전남진은 배웅을 만류했고, 피선주는 섭섭해하면서도 딸과 배웅가기로 정했다.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전남진은 진상아와 은밀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전남진은 "한국가는 비행기인데 아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라고 말했다. 하지만 진상아가 "그럼 앞으로 나랑 회사는 어떻게 같이 다닐래"라고 도발했다.
전남진은 진상아에게 입을 맞췄고, 두 사람은 비행기 안에서 격정적인 키스를 나누기 시작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