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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포항과 1-1 무승부…우승 확정 다음 기회로 미뤄
작성 : 2022년 10월 11일(화) 16:49

울산 바코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울산현대가 K리그1 우승 확정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울산은 1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라운드 3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울산은 21승 10무 5패(승점 73점)를 기록했다. 울산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했을 경우 2위 전북현대(18승 10무 7패·승점 64점)와의 격차를 승점 11점 차로 벌리며 지난 2005년 이후 17년 만에 K리그1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었지만 무승부에 그치며 우승 확정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포항은 15승 11무 10패(승점 56점)로 3위를 지켰다.

울산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마틴 아담이 최전방에 포진한 가운데 이청용-바코-최기윤이 그 뒤를 받쳤다. 이규성-박용우가 중원에 위치했으며 이명재-김영권-정승현-김태환이 백4를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포항도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허용준이 울산의 골문을 노렸으며 정재희-고영준-김승대가 지원했다. 박승욱-신진호가 공, 수를 조율했으며 수비진은 김용환-하창래-박찬용-완델손이 구성했다. 골문은 강현무 골키퍼가 지켰다.

울산은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포항을 몰아붙였다. 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 마틴 아담의 헤더 패스를 받은 최기윤이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볼은 살짝 골문을 벗어났다.

득점이 나오지 않자 울산은 일찌감치 교체카드를 활용했다. 전반 21분 최기윤을 대신해 엄원상을 투입했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포항이 땅을 쳤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고영준이 발을 갖다 댔지만 살짝 빗나갔다. 전반 23분에는 왼쪽 측면을 뚫고 들어온 허용준이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조현우 골키퍼를 넘지 못했고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후에도 시소게임이 펼쳐진 가운데 선제골은 울산이 가져갔다. 전반 39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엄원상의 낮은 크로스를 바코가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포항은 전반 막판 부상을 당한 정재희를 빼고 임상협을 넣었다.

후반 초반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진 가운데 포항은 후반 16분 아쉬운 기회를 놓쳤다. 왼쪽에서 신진호가 올려준 코너킥을 박찬용이 머리로 득점을 노려봤지만 볼은 골대 위로 넘어갔다.

재정비가 필요했던 울산은 후반 20분 이청용과 마틴 아담을 빼고 원두재, 레오나르도를 투입했다.

포항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25분 임상협이 상대 왼쪽 측면에서 유려한 개인기로 수비수들을 제친 후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조현우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28분에는 뒤쪽에서 올라온 전진 패스를 받은 허용준이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수비수 김영권의 발에 맞고 굴절됐다.

꾸준히 득점을 노리던 포항은 마침내 후반 34분 그 결실을 봤다. 후반 26분 고영준과 교체 투입된 이호재가 주인공이었다. 이호재는 오른쪽 측면에서 임상협이 올려준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울산의 골문을 열었다.

양 팀은 이후에도 남은 시간 동안 결승골을 노리며 맹렬히 달려들었지만 더 이상의 골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포항 선수단(빨간색 유니폼)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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