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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원작 '약한 영웅' 감독 "매 순간 '캐스팅 잘했다' 생각 ['27th BIFF' 종합]
작성 : 2022년 10월 07일(금) 14:46

약한 영웅 클래스1 오픈 토크 / 사진=권광일 기자

[부산=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약한 영웅 클래스1'이 웹툰보다 확장된 이야기를 예고했다.

7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GIFFXGENESIS 야외무대에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27th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이하 '27th BIFF') 웨이브 오리지널 '약한 영웅 클래스 1'(약한 영웅 Class 1, 이하 '약한 영웅') 오픈토크가 진행돼 유수민 감독과 한준희 크리에이터, 배우 박지훈, 최현욱, 홍경, 신승호, 이연이 참석했다.

'약한 영웅'은 상위 1% 모범생 연시은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수호, 범석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나가는 과정을 그린 약한 소년의 강한 액션 성장 드라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이번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온-스크린 섹션을 통해 공개된 '약한 영웅'은 예매 당시 약 2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유수민 감독은 "많이 놀라웠다. 배우들의 인기 덕분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D.P.' 한준희 감독은 "웹툰을 즐겨보다가 원작을 알게 됐다. '이걸 극화 해보면 어떨까' 생각을 했었다. 근데 저보다 젊고 에너지 있는 감독이 더 어울리겠다는 생각에 유수민 감독에게 제안을 했다. 근데 '인생 만화다'라고 하길래 함께 논의하면서 캐스팅과 기획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만큼, 이를 영상화하며 차별화가 필요했다. 유수민 감독은 "웹툰 원작을 극으로 옮기면서 주제나 메시지에 대한 고민을 했었다. 그 나이대에 친구들이 겪을 수 있는 감정들이면서 동시에 제 나이대 사람들도 느낄 수 있는 걸 담아내고 싶었다"며 "여기에 액션이라는 장르적인 재미도 함께 만들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유 감독은 "원작에도 있지만 세 주인공의 관계성에 대한 이약를 조금 더 확장해서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이야기는 3부 이후에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주연 박지훈, 최현욱, 홍경의 캐스팅 비화에 대해 유수민 감독은 감독 "매 순간 캐스팅을 잘했다고 생각했다. 저와 한준희 감독이 가장 처음으로 원했던 배우들과 작업을 하게 됐다"며 "배우들의 잠재력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많은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준희 크리에이터 역시 "제가 감독님에게 건의를 드렸던 기준은 다음 세대에서 한국 영화, 드라마를 이끌어 갈 배우들을 모시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오범석 역의 홍경은 "저는 연시은(박지훈), 안수호(최현욱)에게 영향을 많이 받는 캐릭터다. 촬영 내내 좋은 자극을 많이 받았다"며 "제 촬영분이 아니어도 많이 봤다. 박지훈은 엄청난 힘이 있다. 카메라 앞에 서있기만 해도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화면이 꽉 찬 느낌이 들더라"고 칭찬했다.

또한 홍경은 "최현욱은 아이디어도 많고 유연하다. 액션도 잘한다. 그런 걸 잘해내는 걸 보면서 그런 것들을 많이 배웠다. 역할답게 깊은 모습이 담겨 있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최현욱은 "홍경과 연기를 하면 저도 모르게 그 상황에 빠져들게 된다. 되게 많은 걸 보고 배우게 된다"며 "연기뿐만 아니라 대기 시간에도 얘기를 나누면 많은 걸 얻고 갈 수 있다"고 답했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5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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