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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높은 벽 실감' 정선민 감독 "매 경기가 선수들에게 값지고 소중한 경험"
작성 : 2022년 09월 23일(금) 15:34

정선민 감독 / 사진=FIB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매 경기가 우리 선수들에게는 정말 값지고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은 23일(한국시각) 호주 시드니 올림픽파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국제농구연맹(FIBA) 호주 여자농구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벨기에에 61-84 대패를 당했다.

이번 대회는 총 12개국이 참여한다. FIBA 랭킹 13위인 한국은 벨기에(5위)를 비롯해 미국(1위), 중국(7위), 푸에르토리코(17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26위)와 A조에 편성됐다.

B조는 개최국 호주(3위)를 비롯해 캐나다(4위), 프랑스(6위), 일본(8위), 세르비아(10위), 말리(37위)로 구성됐으며 각 조 4위 팀까지 8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정한다.

16회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출격한 한국은 2010년 체코대회(8강) 이후 12년 만의 월드컵 본선 첫 승을 노렸지만 전날(22일) 중국에 44-107로 치욕적인 대패를 당한 데 이어 이날도 벨기에에 무릎을 꿇으며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강이슬(11득점)과 박지현(9득점), 윤예빈(8득점)은 분투했지만 세계의 높은 벽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정선민 감독은 "이렇게 큰 국제무대에서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들을 얼마만큼 보여줄 수 있는지가 첫 번째 목표였다. 어제 중국과의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의 능력을 잘 보여주지 못했다면 오늘 벨기에를 상대로는 어제보다 나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가 우리 선수들에게는 정말 값지고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은 24일 오후 5시 보스니아와 3차전을 치른다.

정 감독은 "월드컵에서는 매 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내일 경기가 쉬울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전술적인 부분이나 서수 개개인의 능력치를 오늘보다 더 끄집어내서 어떻게든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을지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라며 "혼신의 힘을 다하지 않으면 어려운 경기를 할 수 있기에 오늘보다 나은 경기력을 위해 선수들이 더 큰 열정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나 역시도 벤치에서 그런 부분을 강조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벨기에전에서 11득점을 올리며 한국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강이슬은 "작년 (2020 도쿄) 올림픽도 큰 경기였는데 그때는 관중이 없었다. 올림픽 다음으로 큰 경기가 월드컵이라고 생각한다. 큰 경기장에 관중이 가득찬 상황에서 경기를 할 수 있는 경험 자체가 드물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가 굉장히 소중하다. 그리고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굉장히 어려운 것이기 때문에 이 순간 자체가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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