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코트의 악동' 닉 키리오스(호주·25위)가 또다시 벌금 징계를 받았다.
US오픈 테니스대회 조직위원회는 1일(한국시각) 진행된 단식 본선 2회전 경기 도중 비신사적인 해위를 한 키리오스에게 벌금 7500달러(약 1000만 원)를 부과한다고 2일 밝혔다.
키리오스는 US오픈 단식 2회전 경기 도중 비속어를 쓰며 "경기장에서 대마초 냄새가 난다"고 주심에게 항의했으며 상대 선수 쪽을 향해 침을 뱉은 것으로 알려졌다.
1995년생인 키리오스는 지난 2016년 세계 랭킹을 13위까지 끌어올리고 올해 윔블던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정상급 기량을 가진 테니스 선수다.
하지만 그는 심판과 상대 선수는 물론 관중들과 자주 충돌하는 기행을 일삼아 코트의 악동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올해 윔블던에서 두 차례에 걸쳐 벌금 1만4000달러 징계를 받았으며 윔블던 대회 기간 중에는 전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법원에 출석하라는 통보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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