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김하성이 안타를 생산하는데 실패하며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연패를 막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8로 패했다.
전날 경기에서도 다저스에 1-8로 무릎 꿇었던 샌디에이고는 이로써 3연패에 빠지며 61승 49패를 기록했다. 7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74승 33패다.
이날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샌디에이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하성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3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 선발투수 앤드류 히니를 상대했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초에는 우익수 플라이로 돌아섰다.
7회초가 가장 아쉬웠다.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3루수 병살타에 그치며 팀의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김하성은 9회초 대타 트렌트 그리샴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선취점은 다저스의 몫이었다. 2회말 선두타자 윌 스미스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스미스는 무키 베츠·트레이 터너의 연속안타와 프레디 프리먼의 우익수 플라이로 연결된 3회말 2사 1, 3루에서도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샌디에이고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4회초 후안 소토의 안타와 조쉬 벨의 2루수 땅볼타구에 나온 상대 야수선택 및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브랜든 드루리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는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2루수 땅볼에 3루주자 벨마저 홈을 파고들었고 후속타자 윌 마이어스도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하지만 다저스도 만만치 않았다. 5회말 득점행진을 재개하며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베츠의 안타와 2루도루, 프리먼의 진루타, 스미스의 사구, 스미스의 2루도루로 연결된 2사 2, 3루에서 맥스 먼시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쏘아올렸다.
기세가 오른 다저스는 7회말 베츠의 안타와 트레이 터너의 3루수 땅볼 타구에 나온 상대 야수선택 및 실책으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에서 프리먼의 희생플라이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스미스가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여유가 생긴 다저스는 8회말 개빈 럭스의 2루타와 크리스 테일러의 진루타에 이은 코디 벨린저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저스는 스미스(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와 먼시(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가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베츠(5타수 3안타), 럭스(4타수 2안타)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샌디에이고는 선발투수 마이크 클레빈저(4.2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마이어스(4타수 2안타 타점)는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지만 연패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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