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세계육상연맹 남자 높이뛰기 월드랭킹 1위로 올라섰다.
우상혁은 29일(한국시각) 세계육상연맹이 발표한 남자 높이뛰기 월드랭킹에서 1388점을 기록, 지안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 1377점)를 제치고 1위에 자리했다.
세계육상연맹은 최근 12개월의 성적을 바탕으로 월드랭킹을 매긴다. 우상혁은 지난 랭킹에서 1376점으로 탬베리(1404점)에 이어 2위에 자리하고 있었지만 지난 19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2m35)을 획득하며, 포인트를 쌓았다.
반면 탬베리는 지난해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공동 금메달을 획득했을 당시의 포인트가 빠진데다, 세계선수권에서도 4위에 그치며 우상혁에게 월드랭킹 1위 자리를 내줬다.
한국 선수가 세계육상연맹이 집계하는 종목 월드랭킹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우상혁이 처음이다.
3위에는 안드리 프로첸코(우크라이나, 1332점)가 자리했다. 프로첸코는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한편 세계선수권에서 2m37을 넘어 우상혁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한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은 이번 랭킹에 포함되지 않았다. 바심은 최근 12개월 동안 출전한 대회가 적어 이번 랭킹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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