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제3회 핑계고 시상식'이 게재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배우 이동욱, 한지민, 황정민, 이성민, 고경표, 김소현, 송승헌, 윤경호, 이광수, 이상이, 정상훈, 지예은, 최다니엘, 한상진과 가수 화사, 정승환, 우즈, 그룹 2PM 장우영, 그룹 페퍼톤즈, 그룹 오마이걸 미미와 모델 주우재, 코미디언 허경환, 홍현희, 송은이, 김영철, 조혜련, 하하, 김동현, 남창희, 양세찬, 지석진 등이 참석했다.
대상 후보에는 조세호, 남창희, 양세찬, 지석진이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조세호는 최근 조폭 연루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함에 따라 현장에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그의 활약상이 담긴 대상 후보 영상은 편집 없이 공개됐다. 유재석은 "후보 가운데 우리 조세호 씨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조세호 씨에게도 박수 한번 달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의 근황을 이야기하던 중, 유재석은 송승헌이 올해 데뷔 30주년임을 언급했다. 헹가래까지 받은 송승헌은 "데뷔가 10살 때였다. 초등학교 3학년 때였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송승헌은 "그리고 어제 (유재석) 선배님께 '저번에 '핑계고' 나갔을 때도 아침에 나와서 제가 좀 피곤한데, 내일도 새벽부터 준비해야 하네요?'라고 연락을 드렸다. 그랬더니 '그냥 입 X치고 와'라고 문자로 하시더라"라는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승헌이는 한번 이야기를 해줘야 겠다 싶었다"며 "저도 30주년이 지난지가 좀 됐지만, 연예계에서 30주년을 맞이한다는 건 요즘 같은 세상에 쉽지가 않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뜬뜬
한편 올해 '핑계고 시상식' 대상의 영예는 지석진에게 돌아갔다. 지석진은 온라인 계원 투표 9만7192표 중 6만2445표를 받아 64.2%로 1위에 올랐다.
지석진은 "태어나서 처음 받아보는 대상이다. 계원 여러분과 제작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내년에 '풍향고2'가 시작된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유재석이 '버티고 버티다 보면 좋은 날이 온다'고 하지 않았나. 이렇게 훌륭한 분들 앞에서 대상을 받아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재석은 "정말 쉽지 않은 한 해였다. 쉽지 않았지만 화려하진 않아도 우리끼리 소소하게 웃으면서 보낼 수 있어 다행이다. 내년에도 저와 제 주변에 무탈하기를 바란다. 올 한 해 '핑계고'를 아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