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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3출루+1타점' LAA, KC 꺾고 2연승 질주
작성 : 2022년 07월 28일(목) 11:20

오타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소속팀 LA 에인절스의 연승에 힘을 보탰다.

에인절스는 28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에인절스는 42승 56패를 기록했다. 2연패에 빠진 캔자스시티는 39승 59패다.

이날 1번 지명타자로 에인절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오타니는 3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으로 맹활약하며 에인절스의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타율도 0.256에서 0.257로 소폭 상승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4회초와 5회초 볼넷과 자동 고의4구로 출루에 성공했다.

기회를 노리던 오타니의 방망이는 7회초 매섭게 돌아갔다. 무사 3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안타와 타점을 적립했다. 이후 오타니는 9회초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 초반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타자들은 두 투수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긴 침묵을 먼저 깨뜨린 쪽은 에인절스였다. 5회초 선두타자 커트 스즈키가 2루타를 치며 공격 물꼬를 트자 필 고셀린과 브랜든 마쉬가 연달아 1타점 적시 3루타와 1타점 적시타로 화답했다.

기세가 오른 에인절스는 7회초 격차를 벌렸다. 마쉬가 3루타로 기회를 만들자 앤드류 벨라스케스가 1타점 적시타를 쳤고 상대 투수의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했다. 그러자 오타니도 1타점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4-0을 만들었다.

다급해진 캔자스시티는 남은 이닝 동안 꾸준히 반격을 노렸지만 타선의 침묵이 길어지며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비롯해 마쉬(4타수 2안타 1타점), 고셀린(4타수 2안타 1타점)이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이끌었다. 선발투수 잰슨 정크는 5이닝 동안 86개의 볼을 투구,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캔자스시티는 7안타를 치고도 무득점에 그친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선발투수 브래드 켈러(6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는 무난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11패(5승)째를 떠안았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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