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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골 활약' 강성진, 벤투호 깜짝 스타 등극 [ST스페셜]
작성 : 2022년 07월 24일(일) 18:12

강성진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강성진이 E-1 챔피언십 벤투호 최고의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2차전에서 홍콩을 3-0으로 격파했다.

중국에 이어 홍콩도 3-0으로 제압한 한국은 2연승을 달리며 대회 4연패에 한걸음 다가섰다.

승리의 주역은 강성진이었다. 이날 강성진은 멀티 골 활약을 펼치며 홍콩 수비를 무너뜨렸다.

2003년생 신예 강성진은 올 시즌 소속팀 FC서울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주목을 받았고, 유럽파들이 빠진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할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강성진이 이번 대회에서 중용될 것으로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강성진은 중국과의 첫 경기부터 교체 출전 기회를 잡으며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이날 경기에서는 첫 선발 출전의 기회까지 얻었다.

강성진은 벤투 감독의 기대에 플레이로 보답했다. 특히 홍콩전에서는 답답한 경기가 펼쳐지는 가운데서도 날카로운 움직임과 과감한 슈팅으로 한국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특히 전반 17분에는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2-0으로 후반 40분에는 홍철의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만 19세 120일의 나이로 A매치 1, 2호골을 신고한 강성진은 박지성(19세 103일)에 이어 A매치 최연소 득점 역대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성진의 활약으로 2연승을 달린 한국은 대회 4연패에 가까이 다가섰다. 강성진이 마지막 한일전에서도 활약을 이어가며 벤투호에 E-1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선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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