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부진했다.
오타니는 1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3.2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6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5-10으로 패하면서 오타니는 시즌 2패를 떠안게 됐다.
오타니는 지난 8일 치러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개막전에서 4.2이닝 동안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팀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이날 오타니는 1회부터 우익수 실책과 폭투로 1사 3루를 맞았으나 코리 시거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미치 가버를 3루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2회말 너세니얼 로와 돌리스 가르시아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윌리 칼훈에게 볼넷을 내준 1사 만루에서 조나 하임에게 만루 홈런을 내줬다.
오타니가 2018년 MLB 데뷔한 후 처음으로 맞은 만루홈런이었다.
오타니는 4회말에도 선두 타자 칼훈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하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추가점을 내줬다. 이후 브래드 밀러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마커스 시미언을 삼진으로 막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후속 투수 브라이언 모란이 적시타를 허용하며 오타니의 실점은 6점까지 늘어나 평균자책점이 7.56으로 폭등했다. 이날 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이날 패배로 2연승이 끊기며 3승 4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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