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프로축구 K리그2 광주FC가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광주는 10일 광주축구정용구장에서 전남과 하나원큐 K리그2 2022 1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FA컵을 포함하면 공식경기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 6일 홈 부산과의 K리그2 경기에서도 엄지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며 리그 선두로 도약했다.
하지만 방심은 이르다. 아직 2위 FC안양, 3위 부천FC와의 승점은 단 1점 차에 불과하다. 광주는 이번 전남전도 홈에서 진행되는 만큼 선두 자리 수성과 K리그1 승격의 발판을 다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광주의 최근 상승세에는 엄지성과 허율의 공이 컸다. 특히 업지성은 지난 부산전에서 후반 3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경기수훈선수(MOM)에 선정되기도 했다. 허율은 엄지성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2도움)를 기록,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수비에서도 견고한 모습을 보여줬다. 안영규와 박한빈, 김현훈은 상대의 공격을 온 몸으로 막아내며 무실점에 일조했을 뿐 아니라 골키퍼 김경민은 5개의 선방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등 최고의 활약으로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번 상대 전남은 결코 만만치 않다. 탄탄한 수비 조직력과 함께 빠른 역습 축구로 현재 리그 5위에 올라있다. 김현욱, 최호정, 이후권, 박인혁 등 핵심 선수들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광주는 전남에게 통산 상대 전적 10승 6무 6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19년 5차례의 맞대결에서도 3승 1무 1패(FA 컵 포함)를 기록, 강한 면모를 보였다.
또한 전남은 지난 5일 열린 대전하나시티즌전 0-1 패배를 포함해 최근 3경기 연속 무승으로 분위기가 다소 침체돼있다. 광주전 이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 리그 일정도 예정돼 있어 체력적인 부담도 상당하다.
과연 광주가 전남을 꺾고 연승 가도와 함께 선두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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