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국내 바둑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한국의 농심신라면배 2연패에 일등공신이 됐다.
신진서는 26일 성동구 한국기원과 일본 도쿄 일본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라운드 14국에서 일본 이치리키 료에게 18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앞서 미위팅 9단(중국), 위정치 8단(일본), 커제 9단(중국)을 연달아 제압한 신진서는 이날 이치리키까지 꺾으며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신진서는 지난해 대회에서도 5연승을 이끌며 한국의 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
또한 이날 승리로 신진서는 지난해 6월 8일 이후 이어온 외국인 기사와의 공식 대국 연승 행진을 28로 늘렸다. 이치리키와의 상대 전적도 5전 전승을 기록하게 됐다.
초반 팽팽하던 대국은 중반 신진서가 하변에서 차분하게 집을 늘려가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 신진서는 안정적으로 대국을 운영했고 결국 이치리키는 돌을 던졌다.
국후 신진서는 "최종전 초반은 마음에 들었지만 마지막 내용이 조금 아쉽다. 바둑을 계속 이어나가면서 기세는 좋아졌지만 피곤함이 쌓인 것 같다"며 "처음 너무 힘들게 시작해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바둑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농심배 우승으로 부담을 던 만큼 올해 남은 세계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이뤄내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한편 신진서 9단의 활약으로 통산 14번째 정상에 오른 한국은 우승상금 5억 원을 획득했다. 4연승으로 한국 우승의 일등공신이 된 신진서는 2000만 원의 보너스도 챙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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