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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암초' 제주, 강원 상대로 리그 첫 승 도전
작성 : 2022년 02월 24일(목) 11:14

제주 유나이티드 선수단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선수들의 줄부상에 울상인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까.

제주는 26일 오후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제주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안태현, 최영준, 윤빛가람, 김주공, 김규형(임대), 김동준, 이지솔, 문경건, 조나탄 링(스웨덴) 등 수준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전북현대와 울산현대의 양강 체제를 위협할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하지만 20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개막전에서는 0-3으로 패하며 웃지 못했다.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줄 부상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특히 중앙 수비라인의 출혈이 크다. 김경재, 이지솔, 김주원이 부상 재활 중이다. 현재 남은 수비 자원은 U-22(22세 이하) 홍성욱이 유일하다. 결국 포항전에서는 미드필더 최영준이 중앙 수비수로 나서야 했다. 맞지 않은 옷을 입은 최영준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커팅, 볼을 빼앗은 뒤 나아가는 전진 패스와 좌우 패스 등 자신의 장점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이번 강원과의 경기에서도 선발 라인업 조정이 중요한 변수다. 고관절 부상에 신음 중인 주전 골키퍼 김동준은 이번 경기에서 컨디션에 따라 결장할 수 있다. 최적의 로테이션을 통해 상대의 결정력을 제어할 수 있는 수비 조합과 백업 골키퍼 유연수의 출전 대비가 필요하다.

지난해 K리그1 득점왕 출신 주민규의 발 끝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주민규는 포항전에서는 침묵했지만 지난시즌 강원을 상대로 2골 1도움을 올리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 밖에도 백업 공격수 이정문도 강원전에서 1골을 넣은 바 있다.

제주 남기일 감독은 "모든 팀이 마찬가지겠지만 정상 전력을 가동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부상자가 많아서 고민이 크다"며 "그래도 그동안 잘 준비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 수비수로 나섰던 최영준도 더 강해질 것이라 믿는다. 결국 우리가 이겨내야 한다. 선수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최상의 선택을 하겠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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