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직장폐쇄로 시계가 멈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결국 정부의 개입을 요청했다.
미국매체 ESPN은 4일(한국시각) "MLB 사무국이 선수노조와 합의점을 찾기 위해 연방 정부에 중재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연방 정부가 중재에 나서기 위해서는 선수노조의 동의가 필요하다. 아직 선수노조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MLB 사무국은 노사단체협약(CBA) 개정 만료 시한인 지난해 12월 2일까지 선수노조와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직장폐쇄 조치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FA계약, 트레이드 등 MLB와 관련된 모든 행정이 중단됐고 메이저리그와 무관한 마이너리그 계약만 이뤄졌다.
최근 몇 차례 협상을 통해 양 측은 일부 내용에서 진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구단별 부유세(균등경쟁세), 빅리그 최저 연봉 등의 안건에서는 팽팽한 줄다리기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으며 이번달 17일 시작할 예정이었던 스프링캠프는 사실상 정상 진행이 어려워졌다.
스프링캠프 진행이 지연된다면 시범경기는 물론 4월 1일로 예정된 2022시즌 정규리그 개막에도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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