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축구 성남FC와 부산아이파크가 골키퍼 맞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성남과 부산은 12일 "골키퍼 전종혁과 최필수를 맞트레이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최필수는 성남 유니폼을 입게 되며, 전종혁은 부산으로 합류한다.
최필수는 수영선수 출신으로 190cm-85kg의 좋은 신체조건을 가졌다. 장신임에도 순발력이 뛰어나며 특히 패널티박스 안에서의 움직임이 빨라 박스 내 패스 성공률이 매우 높다. 또한 기본기가 탄탄하고 좋은 판단력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탁월한 선방 능력을 보인다.
최필수는 2014년 U-23 대표팀에 이름을 올려 유망한 골키퍼로 꼽히기도 했으며 2014년 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지명되어 FC안양에 입단했다. 이후 부산, 상주 등을 거치며 7년간 통산 123경기에 출전, 지난 시즌 부산에서 20경기 이상 나서며 주전 선수로 활약했다.
성남 김남일 감독은 "최필수는 많은 출전 경험으로 김영광과 함께 주전급으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김영광과 좋은 영향력을 주고받으며 성남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켜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필수는 "소중한 기회를 주신 감독님과 성남FC에 감사하다. 김영광 선수처럼 오랫동안 그라운드에서 선수들과 또 팬들과 함께 호흡하고 싶다. 전지훈련에 성실히 임하여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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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혁 / 사진=부산아이파크 제공
한편 부산 유니폼을 입게 된 전종혁은 성남 출신으로 성남FC의 U-15 풍생중학교, U-18 풍생고등학교를 졸업했다. U-17, U-20 등 각 연령별 대표팀에 여러 차례 소집됐고, 이후 우선지명을 받고 연세대학교로 진학했다. 연세대 재학 당시 주전 골키퍼를 차지하며 전국 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우수선수를 차지하는 등 활약을 이어갔다. 이후 3학년을 마친 후 2018년 성남FC로 콜업됐다.
성남과 부천FC1995를 거쳐 부산과 함께하게 된 전종혁은 공중볼 처리와 빌드업이 안정적인 골키퍼다. 슈팅 방어력도 갖추고 있다. 낙천적인 태도로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 역시 장점이다. 부산의 최후방에서 팀의 조직력을 끈끈하게 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명문구단 부산아이파크와 함께하게 되어 너무 영광"이라며 소감을 밝힌 전종혁은 "올해는 반드시 K리그1 승격할 수 있도록 팀에 헌신와하는 선수가 되겠다. 응원 많이 해달라"며 야심찬 인사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