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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미노 극장골' 리버풀, 승부차기 끝에 리그컵 4강 진출
작성 : 2021년 12월 23일(목) 09:22

미나미노 타쿠미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리버풀이 승부차기 끝에 레스터 시티를 격파하고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에 올랐다.

리버풀은 23일(한국 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1-2022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3-3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등 주축 선수를 빼고 로테이션을 가동한 리버풀은 힘겨운 싸움을 펼쳤다.

전반 9분 레스터 시티의 제이미 바디가 제임스 매디슨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4분 뒤인 13분 바디는 또다시 골망을 흔들며 2-0을 만들었다.

리버풀은 전반 19분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패스를 받은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의 만회골로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레스터 시티는 매디슨의 중거리포가 터지며 다시 2골 차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리버풀의 뒷심이 매서웠다. 리버풀은 후반 23분 미나미노의 패스를 디오구 조타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슛으로 연결해 득점을 만들었다.

경기 중반까지 꾸준히 공격을 시도하던 리버풀은 극장골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미나미노가 제임스 밀너의 패스를 트래핑으로 받은 뒤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완성시켰다.

승부는 연장 없이 승부차기로 향했다. 양팀은 승부차기에서 세 번째 키커까지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레스터 시티는 4번째 키커인 루크 토마스, 리버풀은 5번째 키커인 미나미노의 슈팅이 빗나갔다.

4-4로 맞선 가운데 희비는 6번째 키커들의 순서에서 갈렸다. 레스터 시티의 라이언 버트런드의 슛이 리버풀 골키퍼 퀴민 켈레허에게 막혔고, 리버풀에서는 조타가 득점에 성공해 경기를 끝냈다.

이에 리버풀은 앞서 선덜랜드를 꺾고 4강에 진출한 아스날과 격돌한다. 준결승 1차전은 현지 시각으로 2022년 1월 둘째 주, 2차전은 셋째 주에 진행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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