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하나은행이 KB스타즈를 꺾고 3연승에 성공했다.

하나은행은 2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BNK금융 여자프로농구 KB와의 원정 경기에서 81-7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하나은행은 10승 3패를 기록, 선두를 유지했다. 연패를 당한 KB는 7승 6패로 3위로 떨어졌다.

하나은행은 정현이 17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박소희(13점), 이이지마 사키(12점), 진안(12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KB는 허예은이 21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으나 패배에 빛이 바랬다.

1쿼터는 난타전 속에 KB의 힘이 더 셌다. KB는 허예은의 연속 3점포에 이어 사카이의 외곽포도 림을 가르며 화력을 쏟아냈고, 하나은행도 진안이 골밑에서 득점을 만들어내며 따라갔다.

KB는 외곽 뿐 아니라 페인트존에서도 득점을 생산해내며 리드를 유지했고, 하나은행도 고서연의 3점포가 들어갔으나 1쿼터는 KB가 26-21로 리드한 채 끝났다.

하나은행이 2쿼터에 완벽하게 반격했다. KB가 송윤하의 연속 득점과 나윤정의 3점포로 리드를 유지하는 듯 했지만, 하나은행이 양인영의 페인트존 득점을 시작으로 박소희의 3점포로 바로 맞불을 놨다.

분위기를 바꾼 하나은행은 강한 압박을 통해 KB의 공격을 봉쇄했고, 정현의 3점포로 역전까지 해냈다. 이후 이이지마가 박지수로부터 유파울을 얻어냈고, 자유투 득점과 박소희의 3점포가 나오며 5점 플레이를 만들어내 43-35까지 달아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하나은행이 3쿼터에 기세를 이어갔다. KB가 쿼터 초반 사카이와 허예은의 3점포가 연이어 꽂히면서 순식간에 격차를 2점 차까지 좁혔으나 하나은행도 정현과 박소희의 3점포가 터지면서 맞섰다.

하나은행이 찬물을 뿌린 가운데 KB의 턴오버가 잦게 나왔고, 그 사이 하나은행이 박소희와 정현의 3점포로 다시 한 번 격차를 벌리며 67-55까지 달아난 채 4쿼터로 향했다.

반전은 없었다. KB가 이번에도 쿼터 초반 송윤하의 연속 득점, 나윤정의 3점포로 다시 한 번 추격에 불을 붙였으나 하나은행도 김정은과 진안의 득점으로 급한 불을 껐다.

그럼에도 KB가 박지수의 페인트존 득점, 나윤정의 먼거리 석점포로 끝까지 추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KB의 득점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고, 하나은행이 추가 득점을 올리면서 81-7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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