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지면 최하위' BNK-하나원큐, 벼랑 끝 맞대결
작성 : 2021년 12월 01일(수) 10:03

BNK 김한별(좌)과 강아정(우) / 사진=W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하위권에 처져 있는 두 팀이 만난다.

부산 BNK 썸과 부천 하나원큐는 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1승 9패로 5위에 머무르고 있는 BNK는 최근 5연패에 빠져있다. 마지막 승리는 지난 11월 8일 이번 상대이기도 한 하나원큐에 거둔 85-76 승리. 그러나 이후 속절없이 5연패에 빠지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BNK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베테랑 강아정과 김한별을 각각 청주 KB스타즈,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로부터 영입하며 전력보강을 꾀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베테랑들이 중심을 잡아주지 못하자 경기 중반까지는 접전을 펼치다가도 클러치 상황에서 무너지며 결국 승기를 내주는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센터 진안(평균 16.5득점 10.4리바운드)과 가드 안혜지(11.9득점 6.2어시스트) 등 젊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만큼 강아정과 김한별이 제 몫을 해낸다면 무난한 경기력을 기대해 볼 만하다.

하나원큐 고아라 / 사진=WKBL 제공


5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로 처진 하나원큐(1승 10패)도 분위기가 좋지 않다. 지난 11월 12일 BNK를 상대로 거둔 84-81 승리가 마지막 승전보. 게다가 더욱 큰 문제는 이어진 패배로 선수들의 승리 의식이 희미해졌다는 것이다.

주 득점원 역할을 기대했던 구슬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신지현(17.09득점 5어시스트)과 센터 양인영(14.45득점 7.09리바운드)이 분전하고 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너무나 적다는 점이 하나원큐의 가장 큰 약점이다.

그러나 최근 경기였던 11월 28일 KB스타즈전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초반부터 많은 득점을 내주며 결국 85-93으로 패했지만, 부진했던 베테랑 고아라가 양 팀 선수들 도합 최다 득점인 30득점을 올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출전 기회를 많이 받지 못하던 이하은도 17득점 7리바운드로 뜨거운 손 끝을 과시했다.

현재 하나원큐 에이스 신지현과 양인영은 상대팀들로부터 집중견제를 받고 있다. 고아라나 이하은이 존재감을 보여준다면 하나원큐도 나쁘지 않은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을 전망이다.

두 팀 모두 현재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지만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시즌을 포기하기는 이르다. 과연 이번 경기가 끝나고 웃을 수 있는 팀은 어디일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