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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새역사 창조하겠다" vs 두산 "다시 우승할 차례"
작성 : 2021년 11월 13일(토) 14:46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하는 kt wiz와 두산 베어스가 맞대결에 앞서 출사표를 던졌다.

KT와 두산의 2021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미디어데이가 13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KT 이강철 감독과 황재균, 강백호, 두산 김태형 감독과 박세혁, 양석환이 참석해 한국시리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KT는 올 시즌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내친김에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정규리그에서 4위를 기록했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모두 뚫고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타이브레이커까지 가서 정규리그 우승을 한 것에 대해 선수들과 팬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정규시즌 1위라는 자부심을 갖고, 선수단과 구단, 팬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현역 시절 해태 타이거즈 왕조의 주역 중 한 명이었던 이강철 감독이지만, 사령탑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강철 감독은 "선수 때는 경기에만 집중하면 됐는데, 감독은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한다. 무게감을 느낀다"며 각오를 다졌다.

두산을 7년 연속 한국시리즈로 이끈 김태형 감독도 각오를 밝혔다. 김태형 감독은 "올 시즌 중반 8위까지 떨어졌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선수들도 후반에 집중한다면 올라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이런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면서 "한국시리즈에 올라온 것이 사실 놀랍다. 선수들이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또 "어렵게 올라온 만큼 꼭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선수들의 각오도 사령탑들 못지 않았다. 프로 데뷔 16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 KT 황재균은 "KT에 처음 왔을 때 9위, 2년차 때 6위를 했고, 4년차인 올해 정규시즌 1위를 했다. 밑에서부터 올라오는 것이 기분 좋았다"면서 "올 시즌을 통합우승으로 마무리짓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16년째 야구를 하면서 한국시리즈는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올해 감독님, 코칭스태프, 프런트, 선수들이 힘을 합쳐 한국시리즈라는 큰 무대를 나에게 안겨줘 기분이 남다르다. 우승을 너무 하고 싶다"고 열망을 드러냈다.

두산 박세혁은 한국시리즈 단골손님이다. 하지만 우승에 대한 열망은 여전히 뜨겁다. 박세혁은 "항상 가을에는 좋은 기억이 있다. 선수들도 나도 자신이 있었다"면서 "한국시리즈에 7년 연속 왔다. 2년 전에 우승을 했고, 지난해에는 준우승을 했다. 올해 다시 우승할 차례가 온 것 같다. 꼭 우승하고 싶다"고 전했다.

KT 강백호는 "큰 경기에 뛸 수 있어 영광이다. 한국시리즈에서 만나는 상대가 두산이라서 더욱 기분이 남다르다"면서 "작년에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게 좋은 경험을 얻었다. 이번에는 리벤지를 보여드리겠다"고 복수를 다짐했다.

두산으로 이적한 첫 해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 양석환은 "올해 내 기운이 좋기 때문에 두산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두산 유니폼만 입고있어도 가을야구의 50%는 먹고 들어가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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