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고양 오리온이 접전 끝에 원주 DB를 눌렀다.
오리온은 3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진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원정경기에서 72-68로 이겼다.
이로써 오리온은 6승3패를 기록하며 수원 KT와 함께 공동 2위를 마크했다. 반면 DB는 5승4패로 4위에 머물렀다.
오리온의 이대성은 21점 4리바운드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호빈과 이정현은 나란히 17점을 뽑아내 힘을 더했다.
DB의 레나드 프리먼과 얀테 메이튼, 허웅은 13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시소게임을 펼치며 접전을 이어갔다. 결국 3쿼터까지 53-53으로 팽팽히 맞선 채 4쿼터를 맞이했다.
균형을 먼저 깬 것은 DB였다. 4쿼터 초반 허웅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DB는 김종규와 프리먼도 득점에 가세해 4쿼터 종료 3분 40초 전 65-57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오리온의 저력은 매서웠다. 한호빈의 연속 3점포로 추격의 고삐를 당긴 오리온은 이대성의 점프슛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오리온은 4쿼터 종료 22초 전 김강선의 속공 득점을 통해 71-68 리드를 잡았다. 이후 DB의 공격을 저지하며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한편 같은 시각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KT와 안양 KGC의 경기는 KT의 86-63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KT는 6승3패로 공동 2위, KGC는 4승5패로 서울 삼성, 전주 KCC,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공동 5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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