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LA 다저스를 꺾고 22년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애틀랜타는 24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러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7전4선승제) 6차전에서 다저스를 4-2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 4승2패를 기록한 애틀랜타는 월드시리즈에 진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반면 다저스는 허무하게 2021시즌을 마감했다.
애틀랜타의 에디 로사리오는 결승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선발투수 이안 앤더슨은 4이닝 1실점으로 제몫을 했고, A.J. 민터는 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워커 뷸러를 3일 휴식 후 등판시키는 강수를 뒀지만, 뷸러가 4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면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선취점은 애틀랜타의 몫이었다. 1회말 2사 이후 오지 알비스와 오스틴 라일리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선취했다.
다저스도 반격에 나섰다. 4회초 1사 이후 트레아 터너의 볼넷과 윌 스미스의 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크리스 테일러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코디 벨린저의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다저스의 미소는 오래가지 못했다. 애틀랜타는 4회말 2사 이후 트래비스 다노의 볼넷과 에히레 아드리안자의 2루타로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로사리오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4-1 리드를 잡았다.
끌려가던 다저스는 7회초 테일러의 2루타와 벨린저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AJ 폴락의 2루타로 1점을 따라갔다. 하지만 이어진 무사 2,3루에서 앨버트 푸홀스와 스티븐 소우자, 무키 베츠가 3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동점을 만들 기회를 놓쳤다.
한숨을 돌린 애틀랜타는 이후 2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다저스는 9회초 공격에서 타격감이 좋은 테일러, 벨린저, 폴락에게 기대를 걸었지만, 애틀랜타의 윌 스미스는 테일러와 벨린저를 연속 삼진, 폴락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