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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멀티골' 김학범호, 루마니아에 4-0 대승…B조 1위
작성 : 2021년 07월 25일(일) 21:54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김학범호가 루마니아를 완파하고 B조 선두로 올라섰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일본 가시마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 루마니아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1승1패(승점 3점, 골득실 +3)를 기록하며 B조 선두로 도약했다. 반면 완패를 당한 루마니아는 1승1패(승점 3점, 골득실 -3)로 B조 최하위로 밀려났다.

한국은 경기 초반 루마니아의 전방 압박에 밀리며 경기 주도권을 장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실마리를 찾지 못하던 한국은 전반 10분 상대 진영에서의 전방 압박을 통해 코너킥을 따냈다. 이후 이동경의 코너킥을 받은 황의조가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전반 23분 프리킥에서 정태욱이 헤딩 슈팅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넘기고 말았다.

흐름을 탄 한국은 결국 전반 26분 역습 과정에서 이동준이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을 상대 수비수 마린이 걷어내기를 시도했지만 자책골로 연결됐고 한국은 선취점을 신고했다.

아쉬움을 삼킨 루마니아는 전반 32분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한국 골키퍼 송범근이 백패스를 페널티박스 안에서 잡아, 간접 프리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안드레이 치오바누의 슈팅이 막히며 동점골을 얻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이후 파상공세를 펼치며 루마니아의 수비진을 공략했다.

특히 정승원과 원두재, 이동경이 소나기 슈팅을 시도하며 상대 골 문을 위협했다. 한국의 공세를 버텨내던 루마니아는 후반 45분 제오르제가 강윤성을 막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위를 얻은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맹공을 펼쳤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추가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끝내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3선 미드필더 자원인 정승원 대신 2선 자원인 권창훈을 투입하며 공격력에 힘을 실었다. 이후 후반 5분 황의조가 골키퍼와 맞서는 단독 찬스를 맞았지만 강력한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파상공세를 펼치던 한국은 후반 13분 이동경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상대 수비수 맞고 굴절된 뒤 엄원상을 스쳐 상대 골 망을 갈라 2-0으로 달아났다.

두 골차 리드를 얻은 한국은 이후 파상공세를 통해 추가골을 정조준했다. 하지만 공격 지역에서 세밀한 패스에 실패하며 쉽사리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자 김학범 감독은 후반 32분 이강인을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승부수는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 후반 37분 역습 과정에서 설영우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이강인이 침착하게 차 넣어 3-0으로 달아났다.

골 맛을 본 이강인은 후반 44분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루마니아의 골네트를 흔들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이후 경기 템포를 낮추며 안정적인 운영으로 루마니아의 공세를 봉쇄했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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