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지한솔이 E1 채리티오픈 정상에 올랐다.
지한솔은 30일 이천 사우스스프링스CC(파72/654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지한솔은 하민송(16언더파 200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7년 11월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통산 첫 승을 신고한 이후 3년 6개월 만에 이룬 두 번째 우승이다.
지한솔은 이달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2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3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기록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 지한솔은 2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지한솔은 3번 홀 버디로 실수를 만회했고, 6번 홀과 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9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탠 지한솔은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던 지한솔은 후반 14번 홀과 1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2위권과의 차이를 벌렸다. 하민송이 추격에 나섰지만, 지한솔은 마지막까지 2타 차 리드를 지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하민송은 마지막 날 4타를 줄였지만,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장하나와 안나린은 각각 15언더파 201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상금 5200만 원을 보탠 장하나는 KLPGA 통산 상금 50억588만9379원을 기록, KLPGA 투어 최초로 통산 상금 50억 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유해란은 14언더파 202타로 5위, 이승연은 13언더파 203타로 6위에 랭크됐다. 김희지는 12언더파 204타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3승을 기록한 박민지는 11언더파 205타로 강예린과 함께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현경과 이정민, 한진선, 김지현, 정슬기는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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