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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사망 사고' 연루된 박신영에 엇갈린 반응 [ST이슈]
작성 : 2021년 05월 12일(수) 09:59

박신영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최근 프리랜서로 전향한 전 아나운서 박신영이 오토바이 교통사고 사망 사건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사건을 두고 누리꾼들은 오토바이 운전자의 잘못과 박신영 아나운서의 잘못을 두고 설전을 벌였고 박신영은 자필 사과문을 통해 고개를 숙였다.

지난 10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박신영이 이날 오전 10시 28분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초등학교 앞 사거리에서 SUV 차량을 운전하다 오토바이와 충돌했고, 오토바이 운전자인 50대 배달 운전자가 사망했다.

경찰은 황색 신호에 직진하던 박신영의 차량이 적색 신호에 사거리에 진입한 오토바이와 부딪히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안이 심각한 만큼 소속사 아이오케이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먼저 사망사고와 관련해 피해자분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신영이 자신의 차량을 운전해 이동하던 중 사거리에 진입하는 오토바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했다"며 "피해자분은 사고 직후 현장에서 구호 조치를 받았으나 안타깝게도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속사 측은 "박신영은 절차에 따라 경찰 조사를 받았고 이후 귀가 조치됐으나 심신의 충격이 크 상태"라며 "아직 본 사안에 대한 경찰 조사가 명확하게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박신영과 오토바이 운전자의 과실을 두고 설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이에 12일 오전 박신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고인에 대한 비난을 멈춰달라며 자필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11일 너무 경황이 없어 조금 더 일찍 사과드리지 못한 점 너무나도 죄송하다. 내게도 명백히 과실이 있다. 황색 불에 빨리 지나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속도를 내며 과속을 해 오토바이 운전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거운 마음으로 유가족 분들을 찾아뵙고 사죄드렸지만 그 어떤 말로도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며 "현재 기사의 수많은 댓글들로 인해 상처 받으신 유가족 분들을 생각하면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다. 더 이상 고인에 대한 비난은 멈춰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고인과 유가족 분들께 깊은 사죄를 드린다. 앞으로 어떤 비난과 벌도 달게 받고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사안이 중한만큼 박신영의 활동 중단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박신영이 고정으로 출연하던 채널A 교양 프로그램 '닥터 지바고' 측은 스포츠투데이에 "한동안 출연이 어려울 것 같다"며 "아나운서 한석준 씨 혼자 진행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알렸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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