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어린이날 현역 최고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2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는 오는 5일 오전 8시 45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1 메이저리그(MLB) 메츠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김광현을 예고했다.
이로써 김광현은 올 시즌 4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서 디그롬와 선발 맞대결을 치르게 됐다.
시즌 초반 허리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던 김광현은 복귀 이후 연일 호투를 펼치고 있다. 지난달 3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평균자책점 3.29로 끌어내렸다. 올해 3경기 등판 1승(무패)를 기록 중이다.
김광현의 상대는 메츠다. 메츠 타선을 만나는 건 MLB 데뷔 후 처음이다.
시범경기에선 한 차례 만난 적이 있다. 김광현은 3월 4일 메츠와 시범경기에서 두 차례 마운드에 서 0.1이닝 4피안타 2볼넷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메츠의 선발투수는 디그롬이다. 디그롬은 2018년과 2019년 연속으로 사이영상을 수상한 현역 최고의 투수다. 지난해에도 내셔널리그 탈삼진 1위를 차지하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 중이다.
올해에는 5경기에 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0.51의 괴력투를 선보이고 있다. 35이닝 동안 피안타는 16개, 탈삼진은 59개일 정도로 압도적인 피칭을 보여주고 있지만, 타선의 빈타로 많은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한편 김광현은 디그롬과 투타 맞대결도 펼쳐야 한다. 김광현은 지난달 24일 신시내티 레즈 전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안타를 신고했다.
디그롬은 올 시즌 13타수 6안타 타율 0.462를 기록 중이다.
타격에도 능한 디그롬을 상대해야 하는 김광현 입장에서도 신경 쓰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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