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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HSBC 3R 공동 2위…선두 린시위와 1타 차
작성 : 2021년 05월 01일(토) 15:56

박인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골프 여제' 박인비가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박인비는 1일(한국시각)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 클럽 뉴 탄종 코스(파72/671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한나 그린(호주)과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로 도약한 린시위(중국, 14언더파 202타)와는 1타 차.

1, 2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렸던 박인비는 3라운드 들어 주춤하며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아직 선두 린시위와의 차이가 1타에 불과해 마지막 날 재역전을 노려볼 수 있다.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지난 3월 KIA 클래식에 이어 시즌 2승, LPGA 투어 통산 22승째를 수확하게 된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박희영과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맞이한 박인비는 2번 홀과 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이어 9번 홀에서도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2위권과의 차이를 3타로 벌렸다.

그러나 후반이 아쉬웠다. 박인비는 11번 홀에서 이날의 첫 보기를 범했다. 13번 홀 버디로 실수를 만회하는 듯 했지만, 14번 홀에서 다시 보기가 나왔다. 16번 홀에서는 공이 물에 빠지면서 더블보기를 기록, 선두 자리를 내줬다. 마지막 18번 홀을 버디로 마무리했지만, 결국 린시위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까지 3위에 자리했던 린시위는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그린도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박인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가비 로페즈(멕시코)가 12언더파 204타로 4위에 랭크된 가운데, 유소연과 전인지,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5위에 포진했다. 김효주와 양희영은 9언더파 207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까지 박인비와 공동 선두를 달렸던 박희영은 3라운드에서 7오버파로 부진하며,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21위까지 내려앉았다.

한편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2언더파 214타로 공동 38위에 자리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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