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배우 지진희가 자신의 인생을 밝혔다.
10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OO에 진심인 사람들' 특집으로 진행된 가운데, '셀카'에 진심인 배우 지진희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지진희는 자신의 거울 셀카에 대해 "다른 SNS를 할 때 여러 생각을 하다가 우연히 거울을 봤는데 내가 알던 내 모습이랑 다르더라. '내 안에 혹시 다른 내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모습을 끄집어내면 연기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연히 그렇게 찍게 돼서 그거에 연장선이다. 제가 지금 생각하고 있고, 계속 내 안의 나 보이는 내가 전부는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지진희는 취미 부자,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그는 "레고도 크게 만들고, 이것저것 만드는 걸 좋아한다. 가죽 공예는 배우지는 않았지만 그냥 한다. 도자기 공예는 배워서 했었고, 금속 공예는 전공을 해서 지금도 하고 있다. 시각 디자인을 전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 꿈이 자급자족이다. 할 게 많아서 바쁘다"라며 "옷도 만들어 입고 농사도 짓고, 집도 짓는 게 제 원래 목표였다. 그래서 '나는 자연인이다'를 재밌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보다 아내가 1순위라고 밝히면서 "어머니가 하신 말씀이다. 항상 '너는 1순위가 아니라 2순위고 내 남편이 1순위다. 너는 네 아내가 1순위여야 한다. 자식이 생기면 우리가 더 밀려나는 게 맞다'고 하셨는데 어렸을 때는 섭섭한 마음이 들었는데 굉장히 현명하셨던 것 같다"며 "제가 제일 존경하는 분"이라고 밝혔다.
지진희는 "장점이자 단점이 고민이 없다. 매 순간 행복을 느끼며 산다"며 "아이에 대한 고민도 없다. 아이를 제가 낳아줬으면 저 아니었으면 이 세상에 태어나지도 않았다 감사하게 살아야 하는 건 아이다. 물론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해준 너무나 소중하고 고마운 존재다. 자율성을 가지고 친구처럼 재밌게 잘 살고 있다"고 말했다.
23년 차 배우인 지진희는 "멜로는 죽을 때까지 하고 싶다. 사랑이란 게 젊은 친구들의 사랑도 있지만 나이와 상관없이 각자의 사랑이 있다. 어느 순간에 젊은 사람들의 사랑만 보여줘서 안타까웠다. 제가 중년의 사랑 얘기를 해서 기분이 좋았다. 그런 얘기를 계속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30대 초반에 일을 시작했는데 2년 동안 일이 없었다. 관심도 없고 알지도 못하는 선, 후배도 없는 내가 과연 이걸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는데 거기까지 했다. 그럼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는 "난 밑바닥이니까 올라갈 일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다. 대신 스스로 한 가지 약속을 했다. 절대 뒷걸음치지 말고, 대신 한 계단씩 천천히 올라가자고 생각했다. 소위 '떴다'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 뜬 만큼 떨어지면 타격이 크니까 떨어져도 다시 올라갈 수 있도록 힘을 기르자는 생각을 했다. 평생 배워야 하기에 배우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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