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배우 강말금이 대세를 입증했다.
강말금이 9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제41회 청룡영화제’ 시상식에서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로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집도 없고, 남자도 없고, 갑자기 일마저 끊긴 영화 프로듀서 찬실이가 겪게 되는 위기와 극복, 성장을 그린 영화다. 2020년 3월 개봉한 후 침체된 극장가에서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며 입소문을 탄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지난 11월 국내 재 개봉에 이어 올해 1월 일본 개봉은 물론, 전 세계 유수 영화제의 잇따른 초청으로 ‘찬실이’ 열풍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처럼 영화의 흥행과 호평으로 주인공 찬실 역을 맡은 배우 강말금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강말금은 자연스럽고 현실감 있는 연기로 찬실이를 사랑스럽고 매력적으로 표현해내며 ‘찬실이 그 자체’라는 평을 받았고, 관객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강말금은 지난해 열린 ‘제56회 백상예술대상’을 시작으로 ‘제29회 부일영화상’, ‘제4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제21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2020 여성영화인축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한데 이어 ‘제41회 청룡영화상’에서도 신인상을 거머쥐며 자타공인 최고의 신인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서른 살에 연기에 입문해 14년간 연극 무대에서 실력을 쌓아오다 2018년 단편 영화 ‘자유 연기’로 충무로에 눈도장을 찍은 배우 강말금은 이후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만나 자신에게 꼭 맞는 옷을 입은 듯 완벽한 연기를 펼친 강말금은 각종 시상식에서 총 6개의 신인상을 휩쓸며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강말금은 “귀한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김초희 감독님께 가장 크게 감사 드리고, 영화가 완성되기까지 가장 큰 힘이 되어주신 윤여정 선생님과 매 촬영마다 저를 이끌어주신 김영민, 윤승아, 배유람 배우를 비롯한 모든 배우분들, 최선을 다해서 영화를 만들어주신 모든 스태프분들께도 감사 드립니다. 코로나임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쓰고 영화관을 찾아주신 관객분들께도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드라마와 영화 등 수 많은 작품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강말금은 KBS2 새 수목드라마 '대박 부동산'의 출연을 확정하고 촬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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