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리버풀에게 악재의 연속이다. 수비수 조 고메즈까지 쓰러졌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2일(한국시각)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한 고메즈가 훈련 도중 심각한 무릎 부상을 입고 쓰러져 훈련에서 제외됐다"고 보도했다.
아직 고메즈의 상태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최악의 경우에는 시즌 아웃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아직 정밀 검사를 하지 않아 부상이 심각한지 말할 수 없다. 고메즈는 상당히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그의 부상이 장기적이지 않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기가 찰 노릇이다. 꼬여도 너무 꼬였다. 앞서 핵심 수비수 버질 반다이크의 시즌 아웃 부상에 이어 고메즈까지 잃은 리버풀은 수비진 구성에 골머리를 앓게 됐다. 고메즈까지 쓰러지면서 리버풀은 센터백 자원이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다.
현재 출전 가능한 중앙 수비수는 조엘 마티프 정도다. 중앙 수비수 자리를 메워줬던 미드필더 파비뉴도 허벅지 부상으로 당분간 이탈하고 오른쪽 측면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도 종아리 부상으로 약 4주간의 결장이 예상되고 있다.
리버풀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즉시 전력감 수비수들을 영입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오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8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경기를 남았다. 리버풀에게 올 겨울은 더욱더 춥게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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