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KIA 타이거즈가 2020시즌 중반에 접어들면서 4위까지 올라 순위 싸움의 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KIA의 쾌속질주를 최전선에서 응원하며 이끌고 있는 분들이 있다. 바로 KIA 타이거즈 응원단이다. 이 중 김한나 치어리더는 14일 오후 스포츠투데이 편집국을 찾아 올 시즌 KIA 상승세의 원인을 분석하고 더불어 본인의 매력과 일상을 공개했다.
올 시즌 초반 하위권에 머무르던 KIA는 안정된 투수진을 바탕으로 타선의 응집력까지 발휘되며 현재 4위로 올라섰다. 1위 NC 다이노스와의 격차는 조금 벌어져 있지만 2,3위 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와의 격차는 사정권이어서 상위권 진출이 가능한 상태다.
KIA는 지난해 7위를 마크했다. 또한 올 시즌을 앞두고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 안치홍을 롯데 자이언츠로 떠나보냈다. 더불어 2차 드래프트 선수 외에 이렇다 할 외부 영입도 없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KIA의 최근 상승세는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올 시즌 KIA의 합류한 김한나 치어리더는 KIA의 상승세에 대해 "농담을 섞어 말하자면 제가 승리 요정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웃음을 지었다. 이어 "가장 큰 이유는 올해 맷 윌리엄스 감독님이 팀에 오셨는데 선수들과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고 KIA 상승세의 원동력으로 윌리엄스 감독을 꼽았다.
이어 "작년 7위로 끝났지만 2017년도에는 KIA가 우승을 차지했었다. 언제든 잘할 수 있는 투,타 전력을 갖췄는데 해당 시즌에 그 강함이 녹아 나오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의 차이"라며 팀 전력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한나 치어리더는 다른 종목에서 응원팀이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지만 야구에서는 우승을 거머쥐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라갔지만 두산에 무릎을 꿇은 바 있다.
김한나 치어리더는 과감하게 우승에 대한 희망을 얘기했다. 그녀는 "무조건 1등을 노린다. (상위권과) 많이 차이 나지 않아서 노려볼만하다"면서 "김선빈, 류지혁 선수 등 부상 선수들이 빠졌다. 그분들이 계셨으면 좀 더 높이 올라갔을 것이다. 야구 모른다. 1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우승에 대해 언급하자, 김한나 치어리더의 얼굴이 환해졌다. 그녀가 얼마나 우승을 열망하는지에 대해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김한나 치어리더는 팬들을 위한 우승 공약까지 내걸었다.
그녀는 "우승을 하게 되면, 유니폼이라던지 야구 소장품에 사인을 해서 팬들에게 전달해 드리고 싶다"며 "또 팬들에게 제 일상을 전달하고자 유튜브를 계획 중에 있는데 하게 되면 우승 시 유튜브에서 남행열차를 불러보겠다"고 밝혔다.
우승 공약까지 걸며 팬들과의 소통을 꿈꾼 김한나 치어리더. 그녀는 인터뷰 과정에서도 늘 팬을 먼저 얘기하는 '팬 바라기' 치어리더였다.
그녀는 "치어리더라는 직업의 매력이 팬들과의 소통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치어리더가 춤만 추는 사람들로 생각할 수 있는데, 사람들과 같이 응원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라며 "저도 응원할 때 팬들에게 그 기운을 받는다. 그래서 키움 시절에는 팬들과 눈 맞춤을 했다. 그랬더니 팬들이 소통하는 느낌을 받는다면서 많이 좋아해 주셨다. 이제는 KIA 팬들과 눈 맞춤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팬들과의 소통 때문일까. 어느새 김한나 치어리더는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인기 치어리더 중 한 명이 됐다. 특히 그녀의 화보와 SNS 사진은 늘 화제를 끌어모은다. 그녀는 이러한 인기 비결이 팬들과의 소통 외에도 자신의 미모에 있음을 밝혔다.
김한나 치어리더는 "솔직히 제가 사람의 이목을 끌만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얼굴과 몸매의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다"며 "팬들께서 누구는 얼굴이 좋고, 어떤 치어리더는 몸매가 좋다고 하는데 팬들로부터 몸매와 얼굴을 합치면 '김한나가 짱이지'라는 말을 들었다. 몸매와 얼굴이 모두 이쁜 사람이 응원도 열심히 하니 좋게 봐주시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의 매력과 인기 비결을 가감 없이 털어놨다.
이어 "좀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팬들이 제 섹시한 모습을 좋아해 주신다"며 "그래서 예전에 맨발로 가수 선미 씨의 '보름달' 공연을 했을 때 팬들 호응도 좋았고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섹시퀸' 김한나 치어리더의 일상은 어떨까. 그녀는 "요새는 몸매 관리를 위해서 필라테스를 신청해서 도전하고 있다. 폴 댄스도 하고 싶은데 어려울까 봐 걱정"이라며 "심심하면 저녁이나 밤에 친구들 만나서 맛있는 거 먹고 수다 떨며 지낸다"고 일상생활을 소개했다.
김한나 치어리더는 끝으로 팬들의 기억 속에 어떤 치어리더로 남고 싶냐는 질문에 "일단 저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치어리더 일을 하는 동안 끝까지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사람들에게 예쁘고 응원도 잘하는 치어리더로 남고 싶다. 또 '김한나 치어리더가 우리팀 이어서 정말 좋았어'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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