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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 인종차별 반대 세리머니' 대구, 성남 2-1 제압…광주 승격 후 첫 승
작성 : 2020년 06월 07일(일) 23:47

사진=대구FC 제공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프로축구 대구FC가 성남FC를 제압했다.

대구FC는 7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5라운드 경기에서 성남FC를 상대로 에드가, 정태욱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대구는 에드가의 선제골로 K리그 통산 800호 골(646경기 801득점)을 기록했다. 세징야는 도움 2개를 기록했고, 이날 선발로 나선 조진우는 프로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대구는 소중한 승점 3점을 획득해 리그 8위로 올라섰다.

이날 대구는 3-4-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김대원와 에드가가 최전방에서 성남 골문을 노렸고, 세징야가 2선에서 공격진을 형성했다. 황순민, 김선민, 츠바사, 정승원이 중원을 구축했고, 스리백은 조진우, 정태욱, 김우석이 나섰다. 골키퍼는 최영은.

전반전 공격의 포문은 대구가 열었다. 전반 1분 김대원이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들어가는 세징야를 향해 날카로운 침투패스를 시도했고, 세징야가 그대로 슈팅했지만 성남 김영광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전반 3분 연제운의 파울로 좋은 자리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은 대구는 세징야가 직접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성남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대구가 전반 중반 공격 라인을 끌어올리며 성남을 강하게 압박했고, 몇 차례 기회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선제골을 대구의 것이었다. 후반 11분 양동현에게 PK골을 내주면서 어렵게 후반전을 시작했다. 한 점 뒤쳐진 대구는 더욱 공격을 퍼부었고, 후반 20분 마침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프리킥 찬스를 얻은 대구는 세징야가 올려준 볼에 에드가가 헤딩 슈팅을 시도해 성남의 골망을 갈랐다. 이는 대구의 K리그 통산 800호 골이다. 에드가는 득점 후 '무릎 꿇기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인종차별 항의 뜻을 내비쳤다.

분위기를 잡은 대구가 곧바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후반 26분 세징야의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볼이 정태욱의 머리를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양 팀은 후반 막판까지 치열한 공방을 펼쳤고, 결국 추가 득점 없이 대구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같은 날 광주FC는 수원 삼성 블루윙즈를 1-0으로 꺾고 K리그1 승격 후 첫 승리를 따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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