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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우 끝내기 안타' 키움, LG 꺾고 파죽의 5연승
작성 : 2020년 06월 06일(토) 20:23

전병우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전병우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LG 트윈스에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은 6일 오후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홈경기에서 5-4로 이겼다.

이로써 키움은 5연승을 구가하며 17승12패로 4위를 유지했다. LG는 17승11패로 3위를 마크했다.

키움 선발투수 이승호는 5이닝 4피안타 5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9회초에 등판한 임규빈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전병우가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이날 승리의 주역이 됐다.

LG 선발투수 윌슨은 6.1이닝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불펜진의 난조로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팀 마무리투수 이상규는 9회 등판해 2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이날 먼저 흐름을 잡은 것은 LG였다. 1회초 1사 후 김현수, 김민성, 로베르토 라모스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박용택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어 정근우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도망갔다.

기세를 탄 LG는 4회초 홍창기의 중전 안타와 유강남의 진루타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오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천웅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점수 차를 3-0으로 벌렸다.

흐름을 잡은 LG는 7회초 이천웅,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김민성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라모스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4-0으로 달아났다.

일격을 당한 키움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7회말 김하성의 좌익수 왼쪽 2루타, 김웅빈의 볼넷, 김혜성의 좌전 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박동원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상대 폭투를 틈타 2-4로 점수 차를 좁혔다.

추격의 고삐를 당긴 키움은 8회말 1사 후 이정후의 솔로 홈런으로 3-4 턱밑까지 따라갔다. 이어 9회말 1사 후 김혜성의 볼넷과 폭투로 마지막 불씨를 만들었다. 여기서 김규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허정협이 1타점 적시타를 작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을 만든 키움은 계속된 공격에서 서건창의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이어갔다. 여기서 전병우가 우측 담장을 때리는 끝내기 1타점 적시타를 날려 극적인 역전극을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키움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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