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투어 16년차' 홍란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홍란은 6일 롯데 스카이힐 제주(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낚으며 10언더파 62타를 쳤다.
10언더파는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이다. 2018년 이 대회 2라운드에서 조정민이 코스레코드를 세웠고, 전날 김세영과 김소이도 각각 10언더파를 기록하며 타이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홍란은 아직 다른조들의 경기가 진행 중인 현재, 단독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2라운드까지 공동 27위에 머물렀지만, 단번에 선두권으로 도약하는데 성공했다.
KLPGA 투어 4승을 기록 중인 홍란은 지난 2018년 3월 브루나이 레이디스에 이어 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초반에 파 행진을 이어가던 홍란은 4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7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홍란의 상승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10, 11번 홀과 13, 14번 홀에서 연달아 연속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17,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오후 3시 현재, 한진선은 11번 홀까지 14언더파를 기록하며 홍란을 추격하고 있다. 김세영과 오지현은 각각 13언더파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