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시청률 보증수표'로 불리는 임영웅, 영탁이 '끼리끼리'에 출격한다. 두 사람이 평균 시청률 1%대에 머물며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끼리끼리'에도 숨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26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끼리끼리'에는 '미스터트롯' 진(眞) 임영웅, 선(善) 영탁이 출연한다. 두 사람은 이날 방송에서 출연자들의 운명을 정할 주요한 활약을 펼칠 예정.
특히 트로트 메들리와 두 사람의 최신 근황 토크까지 예능 섭외 1순위 다운 활약을 펼치며 예능감을 뽐낼 예정이라고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임영웅과 영탁은 '끼리끼리'의 첫 게스트다. '끼리끼리'는 두 사람의 출연으로 화제성은 물론 시청률의 반등까지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출연자인 장성규는 자신의 SNS에 "드디어 '끼리끼리' 시청률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고 기대감을 내비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지난 1월 기대감 속에 첫 방송된 '끼리끼리'는 시청률 2%대로 시작해 계속해서 1~2%대를 기록했고, 결국 지난 12일에는 1부가 0.8%를 기록하며 0%대 예능이라는 불명예 꼬리표를 달게 됐다.
지상파 주말 프라임 시간대에 편성된 예능이 시청률 0%대를 기록한 것은 수치스러운 기록이 아닐 수 없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시청률이 10%에 육박하고 장수 예능인 SBS '런닝맨' 또한 6~7%의 꾸준한 시청률을 기록하는 것에 반해 '끼리끼리'만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는 모양새다.
반면 임영웅과 영탁을 필두로 한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연자들은 시청률 '도장 깨기' 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스터트롯'의 후속작인 '사랑의 콜센타'는 시작 이후 계속해서 20%를 돌파하며 여전히 그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타 방송국 프로그램도 '미스터트롯' 출연자들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4년 만에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고, '미스터트롯' TOP7 완전체가 출연한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는 프로그램 시작 이후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나오기만 하면 '시청률 대박'을 자랑하는 임영웅과 영탁이 '끼리끼리'를 심폐 소생할 수 있을지, 벼랑 끝에 선 '끼리끼리'가 임영웅, 영탁이라는 금빛 동아줄을 잡고 기생 회생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임영웅, 영탁이 출연하는 '끼리끼리'는 26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