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7년간 LA 다저스에서 활약했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다저스 역대 최고 선수 10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매체 트루블루 LA는 13일(한국시각) 다저스 역대 최고 선수 100인 명단에서 98위로 류현진을 꼽았다.
2012년 12월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은 팀 합류 후 주무기 체인지업과 정교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2013시즌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무대에 연착륙했다. 이어 2014시즌에도 또다시 14승을 올리며 2013시즌의 성적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이후 어깨부상으로 인해 2015시즌을 소화하지 못했고 2016시즌에도 단 한 경기 소화에 그쳤다. 류현진은 2017시즌 25경기에 나서 5승9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하며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류현진은 2018년 중,후반부터 부활의 날갯짓을 펼쳤다. 2018시즌 15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7승3패 평균자책점 1.97을 마크했다. 감을 잡은 류현진은 2019시즌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로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 사이영상 투표 2위를 마크하며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수로 우뚝 섰다.
매체는 "사이영상급이었던 지난 시즌의 활약 덕분에 류현진이 다저스 역대 최고 선수 100인 명단에 들 수 있었다"면서 "류현진은 다저스 시절, 끊임없이 부상과 싸웠다. 하지만 류현진은 건강할 땐 엄청난 선발투수였고 마운드에서 던질 때는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고 류현진을 평가했다.
이어 "2018년 8월 중순부터 시즌을 마감할 때까지 류현진은 야구계 최고의 투수였으며 리그를 지배했다"며 "이어 류현진은 2019년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19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는 2위에 자리했다. 류현진이 MVP와 사이영상 투표에서 표를 받은 건 처음"이라고 류현진의 활약을 조명했다.
한편 류현진은 2019시즌 후 다저스를 떠나 4년 8000만 달러(975억 원)의 금액으로 토론토에 입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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