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순조롭게 재활을 펼치면서 이도류 복귀를 위해 시동을 걸고 있다.
에인절스의 미키 캘러웨이 투수코치는 8일(한국시각) 미국 매체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타를 통해 "오타니가 롱토스를 하고 있다"며 오타니의 재활 과정을 전했다.
오타니는 2013년 니혼햄 파이터스에 입단해 160km를 웃도는 패스트볼과 140km 후반대의 스플리터, 20홈런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파워를 바탕으로 투타겸업 선수로 활약했다.
오타니는 이후 2017년 12월 에인절스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빅리그 무대에서도 투타겸업인 이도류를 그대로 유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오타니는 2018시즌 초,중반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2패 평균자책점 3.31로 호투를 펼쳤다. 타석에서도 2018시즌 타율 0.285 22홈런 61타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남겼다.
그러나 오타니는 2018년 10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으면서 잠시 이도류를 포기하게 됐다. 대신 2019시즌 타자로만 활약하며 타율 0.286 18홈런 62타점을 남겼다.
한동안 타자로 뛰었던 오타니는 2020시즌을 앞두고 팔꿈치 재활이 막바지를 향해 가며 이도류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캘러웨이 코치는 "오타니의 팔 상태는 좋고 공도 잘 나오고 있다"면서 "그는 180피트(55m) 토스를 소화할 수 있고, 60피트(18m) 거리에서는 힘을 실어 던질 수 있다. 곧 마운드에 올라가 투구를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캘러웨이 코치는 KBO리그 현대 유니콘스에서 외국인 투수로 활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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