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전 파트너' 러셀 마틴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캐나다 매체 패션 MLB는 5일(한국시각) "마틴이 류현진에게 플로리다에 있는 자신의 집에 지낼 것을 제안했고, 류현진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현재 류현진은 토론토의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머무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이 연기됐지만, 캐나다의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로 인해 팀 연고지인 토론토로 갈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에 가는 것도 여의치 않다. 재입국시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무엇보다 아내 배지현 씨가 오는 5월 출산을 앞두고 있어 장거리 비행이 부담스럽다.
난처한 상황에 처한 류현진에게 마틴이 먼저 손을 내밀었다. 패션 MLB에 따르면, 현재 캐나다에서 머무르고 있는 마틴과 그의 아내가 류현진 부부에게 먼저 연락해 플로리다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지낼 것을 제안했다. 마틴의 집은 더니든 인근에 위치해 있어 류현진 부부가 지내기에 좋은 환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류현진과 마틴은 LA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었으며, 지난해 20경기에서 배터리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류현진은 마틴과 호흡을 맞춘 경기에서 130.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52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류현진이 토론토로 팀을 옮긴 뒤에는, 토론토의 포수 대니 잰슨과 리즈 맥과이어가 마틴에게 연락해 류현진에 대한 조언을 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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