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가수 진성이 아내에게 감동받은 순간을 털어놨다.
20일 방송된 TV조선 '모던 패밀리'에는 빅마마 이혜정, 고민환 박사 부부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날 패널로 출연한 가수 진성은 "가족에게 감동했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 "2016년에 림프종 혈액암과 심장판막증이 동시에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백도라지가 암에 좋다는 말에 아내가 캐러 산에 들어갔다. 바위틈에서 백도라지 꽃을 아내가 발견하고 캐려다가 바위에서 떨어졌다. 이마를 6바늘 꿰맸고 얼굴에도 상처가 생겼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왜 내가 아파서 주위사람들을 힘들게 할까 싶더라. 아내를 혼신의 힘을 다해 보살펴주는 것도 삶의 의미가 아닐까 싶더라"고 되돌아봤다.
진성은 "그 이후로 마음도 유해지고 모든 걸 양보하게 됐다. 통장도 기꺼이 아내에게 헌납하게 됐다. 약간의 후회는 있지만"이라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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