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이크 쉴트 감독이 김광현의 보직을 선발투수로 분류했다.
쉴트 감독은 5일(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지역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를 통해 "김광현은 지난해 190이닝을 넘게 던진 선발투수"라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최근 마무리투수 1순위 후보였던 앤드류 밀러의 부상으로 큰 악재를 맞았다. 지난해까지 마무리투수 역할을 맡았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선발 복귀를 강력히 원하고 있어 시범경기에서 뛰어난 구위를 드러낸 김광현을 클로저로 보직 변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쉴트 감독은 밀러의 부상이 김광현의 보직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추측을 일축했다. 쉴트 감독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를 통해 "김광현이 불펜직으로 갈 수도 있지만, 밀러의 부상 이탈과는 상관없는 일"이라며 "김광현은 선발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190이닝을 소화했고,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광현은 6일 뉴욕 메츠전에 등판한다. 선발투수 애덤 웨인라이트에 이어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김광현은 지난달 23일 메츠를 상대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27일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선발진 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은 5일 세인트루이스 스프링캠프에서 인상적인 선수로 외야수 딜런 칼슨, 선발 경쟁을 펼치는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 대니얼 폰스더리언, 유격수 폴 데용과 함께 김광현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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