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홈런을 허용했지만 현지 매체들은 그의 기량을 의심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위치한 TD볼파크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이날 경기 총 투구수는 41개였고 그중 스트라이크가 26개였다.
이날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은 28일 "류현진의 토론토 데뷔전은 눈부시지 않았지만 그럴 필요가 없었다"며 "토론토의 새로운 에이스 류현진은 100마일(161km)을 뿌리는 1순위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과 다른 스타일이다. 90마일(145km)을 던지는 류현진은 피어슨처럼 2이닝 만에 사람들을 열광시키기보다는 더 많은 경기들에서 높이 평가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은 미네소타와의 경기에서 그의 능력을 살펴볼 수 있는 실마리를 보여줬다"면서 "1회 두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내야 땅볼과 삼진으로 위기를 벗어났다"며 류현진의 위기관리 능력을 칭찬했다.
끝으로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볼 배합에 신경 쓰지 않았다"며 류현진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페이스 조절에 힘썼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28일 "류현진은 경기 초반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곤혹을 겪었지만 후속 타자들을 땅볼과 삼진으로 처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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