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대한 현지 매체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김광현은 27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3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지난 23일 뉴욕 메츠와의 첫 시범경기에 등판에서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기록했던 김광현은 2경기 연속 활약을 이어가며 선발 로테이션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최고 구속은 151km였으며, 빠른 투구 템포 속에 총 투구수 29개를 기록했고 스트라이크는 18개였다.
김광현의 맹활약 속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의 칼럼니스트 제프 존스는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2이닝 동안 김광현은 삼진 3개를 잡아냈다"며 "구속에 변화가 컸고 공은 지저분했다. 91마일(146km)부터 94마일(151km)에 이르는 직구로 상대 방망이를 빗나가게 했다"고 호평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27일 "김광현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번 첫 선발등판에서 한국인 좌완투수의 공은 대체로 칠 수 없는 수준이었다"면서 "2이닝 동안 단 6명의 타자를 상대로 3명을 삼진 처리하면서 깔끔한 피칭을 했다. 29개의 공에서 체인지업과 저속의 패스트볼을 배합했다"고 전했다.
미국 매체 폭스스포츠도 27일 "세인트루이스는 마이애미에게 졌지만 김광현의 출발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다"며 김광현을 극찬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불펜진의 난조 속에 마이애미에게 7-8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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