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첫 발을 순조롭게 내디뎠다.
김광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위치한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불펜투구를 소화했다. 투구 수는 50개. 첫 불펜 피칭에서 꽤 많은 공을 던졌다.
현지 매체에서도 김광현이 빠른 속도로 올라오고 있다고 봤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시선을 끈 것은 바로 불펜세션이 길었다는 점이다. 김광현은 50구를 던졌는데, 이는 다른 투수들이 던진 공보다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보통 선발 투수들은 캠프 첫 번째 투구에서 30~40구를 이상을 던지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김광현이 선발투수일지, 불펜투수일지도 아직 모른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광현은 "그동안 첫 시범경기 공 60~70개 정도를 던져왔다. 그렇기에 이는(50개를 투구하는 일) 그저 평범한 일"이라며 "메이저리그 첫 날이라 정규시즌보다 더 많이 힘을 쏟았다"며 첫 불펜피칭한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타자들은 한국의 슬러거와 비교해 장타를 치는 선수들이 많다. 그래서 한국에 있을 때보다 공을 낮게 던지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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