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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故 로이 할러데이 등번호 34번 영구결번 지정
작성 : 2020년 02월 05일(수) 10:28

로이 할러데이 / 사진=Getty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경비행기 사고로 세상을 떠난 로이 할러데이의 등번호를 영구결번으로 지정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은 5일(한국시각) "필라델피아가 할러데이의 등번호인 34번을 영구결번 처리할 예정이다. 그에 대한 영구 결번식은 오는 5월30일 열린다"고 밝혔다.

본 행사가 열리는 5월30일은 할러데이가 플로리다 말린스를 상대로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지 10년이 되는 날이다. 이날은 뉴욕 메츠와 홈경기가 예정돼 있다.

할러데이는 2017년 11월 경비행기 사고로 40살의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당시 할러데이는 플로리다주에서 자신의 경비행기를 타고 가던 중 멕시코만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1998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할러데이는 토론토와 필라델피아에서만 총 16시즌 간 뛰며 개인 통산 203승105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2003년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고, 2010년에는 필라델피아에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소속이던 2010년 5월30일에는 메이저리그 역대 20번째 퍼펙트게임의 대업을 달성했다. 올스타에도 8차례나 뽑힌 할러데이는 지난해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필라델피아 구단의 영구결번은 리치 애시번(1번), 로빈 로버츠(36번), 스티브 칼턴(32번), 마이크 슈미트(20번), 짐 버닝(14번)에 이어 할러데이가 6번째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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