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할리우드 배우 데미 무어가 전 남편 애쉬튼 커쳐에게 의존했던 과거를 밝혔다.
데미 무어는 5일(현지시각) 미국 웹 텔레비전 토크쇼 '레드 테이블 토크(Red Table Talk)'에 두 번째 전 남편이자 배우 브루스 윌리스 사이에서 낳은 딸 탈룰라 윌리스, 루머 윌리스와 함께 출연했다.
이날 데미 무어는 "애쉬튼 커쳐와 혼인 당시 그에 대한 중독과 의존성이 심각했다"며 "그 부분이 나를 감정적으로 힘들게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대해 딸 탈룰라는 "두 언니들이 다 이사 가는 바람에 알코올에 중독된 엄마와 애쉬튼 커쳐를 혼자 봐야만 했다"며 "술에 취한 엄마는 나의 존재를 잊었고 사랑해주지 않았다. 어린 마음에 큰 상처를 받은 것"이라고 고백했다.
이에 대해 데미 무어는 "당시 애쉬튼 커쳐는 와인을 함께 마실 누군가가 필요했을 뿐"이라며 "그는 내가 알코올에 중독되게 만든 장본인은 아니다. 난 그저 그가 원하는 아내가 되고 싶었다"고 알코올 중독에 빠지게 된 원인을 스스로 밝혔다.
앞서 두 사람은 8년 간 결혼 생활을 이어오던 중 2013년 파경을 맞았다. 이후 데미 무어는 지난 9월 자서전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을 통해 과거 불행했던 어린 시절과 애쉬튼 커쳐의 성생활 및 불륜을 폭로해 한차례 논란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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