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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로치→페르난도 감독…"마블=햄버거, 예술성 無" [ST@할리웃]
작성 : 2019년 10월 23일(수) 10:27

켄 로치 페르난도 / 사진=영화 어벤져스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거장 감독들이 일제히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를 비판하고 나섰다.

미국 현지 매체 버라이어티는 22일(현지시각) 영국의 거장 켄 로치 감독이 한 방송 인터뷰에서 "마블 영화는 햄버거처럼 만들어졌다"고 말한 내용을 보도했다.

당시 그는 "이들은 대기업에서 수익을 위해 낸 상품을 만드는 것"이라며 "그들의 영화는 예술과 아무 상관이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페르난도 마이렐레스 감독 역시 '제21회 뭄바이 영화제'에서 오스카상을 수상한 뒤 "나는 마블 영화를 보지 않는다. 8년 전에 '스파이더맨'을 봤는데 그게 다였다. 관심이 없다"며 "나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마블인지는 모르겠지만 '데드풀'을 비행기에서 보려다가 30분 본 뒤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후 다수 거장 감독들이 마블 영화를 비판했다는 보도가 쏟아지자 배우 나탈리 포트만은 "마블 영화는 재밌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그는 "마블 영화가 인기 있는 것은 현실에서 어려움을 겪고 난 후 여가시간의 즐거움을 관객들이 열망하기 때문"이라며 "모든 종류의 영화가 존재할 수 있다. 예술을 창작할 때는 한 가지 방법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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