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마무리 투수 펠리페 바스케스가 경찰에 체포됐다. 사유는 미성년자와의 불법 성관계 혐의다.
엠엘비닷컴(MLB.com)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18일(한국시각) “바스케스가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바스케스는 미성년자와의 불법 성관계, 음란물을 전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바스케스는 만 13세의 미성년자를 유인해 성관계를 맺었으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접촉했다. 부적절한 음란물을 보내기도 했다.
바스케스는 올 시즌 56경기에 출전해 5승1패 28세이브 평균자책점 1.65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에는 불펜 보강을 노린 LA 다저스의 영입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바스케스는 지난 10일 팀 동료 카일 크릭과 클럽하우스에서 주먹다짐을 벌여 물의를 빚었다. 주먹다짐 과정에서 다친 크릭은 시즌 아웃됐고, 바스케스는 구단에 1만 달러의 벌금에 내야 했다.
주먹다짐 이후 불과 1주일 만에 또 다시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된 바스케스는 언제 다시 빅리그 마운드에 돌아올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한편 피츠버그 구단은 바스케스를 제한 선수 명단에 올린 뒤 “모든 조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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