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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케이월드 페스타' K-소울 콘서트, 신구세대 발라드 '화합의 장' [종합]
작성 : 2019년 08월 18일(일) 19:15

2019 케이월드 페스타 박재정 양다일 나윤권 길구봉구 /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2019 케이월드 페스타'의 일환인 K-소울 콘서트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신구세대 발라더들의 귀호강 퍼레이드는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 경기장에서는 '2019 케이월드 페스타(K-WORLD FESTA)'의 일환인 K-소울 콘서트가 열렸다. 방송인 박수홍과 가수 서제이가 진행을 맡은 가운데 가수 해바라기, 임병수, 신계행, 유리상자, 홍경민, 서영은, 왁스, 김범수, 하동균, 휘성, 나윤권, 제아, 이현, 서제이, 길구봉구, 송하예, 박재정, 양다일, 박상돈이 출연했다.

이날 공연은 '케이소울 레전드 라이브 메들리'로 화려하게 시작됐다. 첫 주자는 임병수와 이현이었다. 두 사람은 임병수의 곡 '약속'을 부르며 신구세대의 환상적인 하모니를 뽐냈다. 또한 각각 곡 '내꺼 중에 최고'와 '아이스크림 사랑'을 부르며 가창력을 자랑했다.

이어 케이소울의 신흥 대세인 박재정, 양다일, 길구봉구, 나윤권이 등장했다. 최근 이들은 각종 음원사이트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케이소울을 이끌 차세대 주자로 떠올랐다. 박재정은 곡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을 부르며 폭발적인 성량을 보였다. 양다일은 곡 '고백'을 불렀고, 길구봉구는 곡 '이 별'을, 나윤권은 곡 '나였으면'을 열창했다.

이에 대해 박수홍은 "뒤가 너무 어두워서 누가 누군지 몰랐는데 나윤권에 길구봉구까지 정말 '귀호강'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고 말했고, 서제이는 "눈을 감고 가만히 듣고만 있어도 행복해지는 힐링송"이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요즘 여름인데도 페스티벌에서 통기타를 치는 젊은 가수들이 많더라"며 "한국 포크 음악의 계보를 잇는 분들이 많다. 울림이 있고 낭만적이다. 이번 무대도 이런 낭만적인 무대의 계보를 잇는 분들을 모셨다"고 다음 무대를 소개했다.

2019 케이월드 페스타 / 사진=방규현 기자


소개와 함께 가수 이상과 유리상자가 등장했다. 유리상자는 히트곡 '사랑해도 될까요'를 부르며 관객들을 추억에 빠트렸다. 그는 "'사랑해도 될까요' 다음에 이들은 어떻게 됐을까요? 사랑 고백을 했는데 잘 됐나 봅니다. 두 사람이 결혼식장에 섰다고 합니다"라고 말하며 다음 곡 '신부에게'를 열창했다. 특히 유리상자는 관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달라고 유도한 후 박자를 맞추기까지 요구하며 연륜 있는 무대를 꾸몄다.

포크 송의 여운이 가시기 전에 크로스오버 뮤직이 무대를 장식했다. 박상돈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넘버 '지금 이 순간'을 열창하며 폭발적인 성량을 자랑했다. 이어 이번 공연의 MC인 서제이가 등장해 곡 '비와 당신'을 열창하며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두 사람은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을 함께 부르며 크로스오버 뮤직의 진수를 보여줬다.

서제이는 "연습을 많이 했다.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오늘 보여드리는 무대들이 소리바다 음원으로 공개된다고 하니 더 많이 연습할 수밖에 없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박수홍은 "실황이 공개된다. 관객 여러분의 목소리도 들어가니 꼭 들어보시길 바란다"고 권유했다.

크로스오버 뮤직의 폭발적인 기량은 홍경민과 이정이 이어받았다. 두 사람은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는 곡 '날 울리지 마'를 열창하며 무대를 흔들었다. 이어 각각 곡 '순정'과 '흔들린 우정'을 불렀다.

이어진 무대는 한국 대표 디바들이었다. 서영은은 곡 '혼자가 아닌 나'와 '내 안의 그대'를 열창했다. 특히 그는 관객들에게 휴대폰 플래시를 켜달라고 요구하며 공연장 전체를 별빛으로 수놓았다. 신세대 디바 송하예는 곡 '니 소식'을 부르며 차세대 발라드 주자다운 면모를 뽐냈다. 왁스는 추억의 노래 '화장을 고치고'를 부르며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이후 두 사람은 곡 '내게 남은 사랑을 다 줄게'로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분위기는 다시 반전됐다. 하동균이 곡 '프롬 마크(From Mark)'와 '그때 우린'을 열창하며 감성적인 '고막남친' 매력을 뽐냈다. 또한 휘성은 곡 '인썸미아(Insomnia)', '가슴 시린 이야기', '결혼까지 생각했어'로 훈훈한 무대를 그렸다. 이를 들은 서제이는 "세상은 불공평하다. 잘 생긴 분들이 노래까지 잘 한다. 역시 '고막남친'"이라고 칭찬했다.

해바라기는 곡 '어서 말을 해'와 '사랑으로'를 부르며 발라드 밴드의 자존심을 지켰다. 관객들은 '사랑으로'를 함께 부르며 호응을 보냈다. 이어 등장한 김범수는 댄스부터 발라드까지 다채로운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마지막은 제아와 민해경이 장식했다. 제아는 신곡 '디어 루드(Dear. Rude)'를 부르며 섹시한 자태를 자랑했다. 이어 민해경은 곡 '그대 모습은 장미', '그댄 인형처럼 웃고있지만', '사랑은 이제 그만'을 불렀다. 그는 격한 안무를 소화하며 완벽한 라이브까지 구사해 호응을 얻었다. 끝으로 두 사람은 곡 '보고 싶은 얼굴'을 함께 부르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2019 케이월드 페스타'는 개막공연과 폐막공연을 비롯해 '2019 소리바다 베스트 케이뮤직 어워즈', K-OST 콘서트, K-밴드 콘서트, K-소울 콘서트, 미스트롯 전국투어 라스트 앵콜 콘서트, SBS MTV THE SHOW, 셀럽티비 라이브쇼, K-힙합 콘서트, 뮤지컬 슈퍼콘서트, SOBA 블루카펫 및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로 관중을 사로잡는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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